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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거리두기·5인 이상 모임금지 유지…4차 유행 가까워진 형국”

입력 : 2021-04-09 09:33:59 수정 : 2021-04-09 0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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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습장·헬스장·식당·카페 등 필요하면 오후 9시로 되돌릴 수도…수도권은 숨은 감염원 찾기 시급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정부는 기존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3주간 강도 높게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조치는 내달 2일까지 유지된다.

 

이어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유흥시설은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한대로 집합을 금지한다”며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 카페 등 영업시간은 현행대로 당분간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언제라도 밤 9시로 되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현행 1.5단계를 유지하되 유행 상황에 따라 지자체의 판단으로 단계 격상이나 다양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이제는 700명선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4차 유행의 파도가 점점 가까워지고 더 세지는 형국이다”라고 우려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숨은 감염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방역수칙 위반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조정방안으로는 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유행의 기세를 막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며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다시 한 번 멈춰야 할 때다”라고 국민의 참여방역도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번 유행은 하반기 전국민 대상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 우리가 꼭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라며 “먼 훗날 코로나19에 승리한 여러분을 대한민국은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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