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 경사로·안전 손잡이 등 설치

서울 중구가 누구나 불편함 없이 이용하는 데 중점을 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장충경로당(사진)을 새단장했다.
8일 중구에 따르면 장충경로당은 그동안 노후된 시설로 인해 어르신들의 이용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는 성별, 연령, 문화배경, 장애 등에 구애받지 않고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구비 6650만원을 들여 시설 개선에 나섰다.
계단만 있던 주출입구에는 경사로와 안전손잡이가 설치됐다. 기존에는 어르신들의 휠체어나 보행보조기 활용에 불편이 있었지만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다. 입구에는 자동문과 캐노피(지붕)를 설치했다. 경로당 내부 색상도 기존 회색을 베이지톤으로 바꿔 화사함을 더했다.
설치 가구는 베이지톤에 맞춰 통일감 있고 안정감 있는 공간으로 개선했다.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계단에는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방지 패드를 설치했다. 층별로는 간이의자를 놓아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올해 안으로 필동경로당과 충현경로당 등도 개선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 구립경로당 23개소 중 노후 정도와 이용 인원을 고려해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사고 위험 없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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