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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김치, 코로나19 예방·증상완화 효과” 대대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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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17:05:25 수정 : 2021-04-08 17: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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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타스 통신·일간지 프라우다 등 100여개 언론사 최근 기사화
“김치의 유산균·항산화 성분,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기여” 소개

 

러시아에서 한국의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대대적으로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 ‘타스’와 대표 일간지 ‘프라우다’를 비롯해 우크라이나‧벨라루스 등의 언론사 100곳 이상이 “김치가 한국인의 코로나19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비결”이라는 프랑스 학자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바리보다 스타니슬라브 타스 통신 서울지국장은 ‘소금에 절인 배추(김치).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 기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 베를린 의과대학 장 부스케 교수팀이 김치의 코로나19 치료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부스케 교수는 프랑스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만성 호흡기 질환 퇴치를 위한 책임자로 일한 경력을 지녔으며, 폐질환 전문 의사다.

 

기사에 따르면 부스케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추적했다. 그의 연구팀은 한국인이 많은 양념과 김치 등 발효 채소를 즐기는 것에 착안해 김치가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한국 김치엔 소화에 유익한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 면역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 발생을 예방하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냈다. 김치의 재료인 배추‧마늘‧고춧가루‧생강에 든 설포라페인‧알리신‧캡사이신‧진저롤 등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 유산균과 항산화 성분의 조합이 코로나19 감염 과정을 완화하는 동시에 기침‧설사‧호흡 곤란 등 증상을 완화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에서 김치에 포함된 양념과 조미료가 증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수행됐다.

 

연구팀은 김치를 즐겨 먹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가는 관문으로 통하는 폐 세포막에서 ACE2(효소)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저널’(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게재됐다.

 

러시아권 국가 외에도 베트남의 국영 통신사인 VNA(베트남 뉴스사)가 최근 “흥미로운 연구 : 김치는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은 4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나 늘어난 수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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