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8일 ‘디자인’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을 부산시 수영구에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 고양·하남,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6번째로 문을 여는 이곳은 지상 4층, 연면적 2396 m2 규모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부산이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이자 특유의 자유로운 에너지로 세계적인 문화 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입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사람을 움직이는 수단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으로’라는 비전 아래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비수도권에 개관하는 첫 사례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지방으로 확산시켜 디자인 경험을 위한 장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과거 고려제강의 옛 철강공장 부지로 2016년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된 이후 부산의 상징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의 설계는 최욱 원오원 아키텍츠 소장이 총괄했으며, 과거 철강공장이었던 점에서 착안해 와이어와 철골을 핵심 소재로 활용했다.
현대차는 이곳에 자동차 회사에서 만드는 양산 차량 대신 전시 작품과 연계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아트 콜라보레이션 차량 등을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 기념으로 8일부터 6월27일까지 2층 전시관에서 <REFLECTION IN MOTION> 주제의 전시가 열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비전과 방향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다방면으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라며 “창의성에 주목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디자인이 만들어가는 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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