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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포스트 코로나시대,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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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23:21:47 수정 : 2021-04-08 23: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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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수입식품의 유통과 소비 문제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 식품 수입량은 2020년 기준 1833만3000t, 수입금액은 약 32조원이며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양한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 국내 제조식품의 원료(밀, 식용유, 식품첨가물 등), 식품용 기구·용기 등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는 기관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수입식품을 주어진 인력과 예산으로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그 방안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김유미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첫째, 현재의 관리 방식을 강화한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식품은 해외제조업소 등록, 현지실사, 통관단계검사 및 유통식품 수거검사의 3중 안전관리를 받는다. 모든 수입식품은 식약처에 등록되고, 실태조사 또는 서류조사를 거친 현지제조소 및 작업장에서 만들어야만 수입이 허용된다. 해외 김치 제조업소는 국내 기준과 동등한 해썹(HACCP) 인증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현지실사가 어려운 현실에 대한 타개책으로, 첨단통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글라스 등을 이용한 영상실사 도입을 검토 중이다.

둘째, 첨단기술을 통해 업무를 효율화한다. 처음 수입되는 식품은 모두 정밀검사를 하되, 이후 재수입되는 제품은 기획 중점검사와 무작위 정밀검사 등 위해도에 따라 선별 검사를 한다. 최근 무작위 검사대상 선정단계에서 일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해도 분석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이전보다 부적합 적발률이 50%포인트나 높아졌다. 올해에는 ‘수입식품 자동검토’ 시범 시스템 운영에 도전할 예정이다. 기존 검사 인력은 노련한 경험과 복합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고, 숨은 사각지대는 AI와 전문 인력의 협업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셋째,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수행한다. 식약처는 과거 수입 부적합 이력을 분석해 무작위 표본을 선정 및 검사해서 부적합 제품의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부적합 예측모형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과거 이력과 해외수집 위해정보 등을 이용해 데이터로 계량화하는 것으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복합적 위험요소도 찾아내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수입식품정보마루(impfood.mfds.go.kr)를 통해 수입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수요자 맞춤형 정보전달을 위해 휴대전화로 수입식품 사진을 찍거나 제품명을 말하면 사진·이미지 인식 및 음성 인식 첨단기술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김유미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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