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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운명은…TBS는 독립재단, 吳 전적으로 관여 어려워

입력 : 2021-04-08 15:32:28 수정 : 2021-04-08 15: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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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 시대가 열리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서울시 출연기간 TBS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존폐 여부다. TBS 라디오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른바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일가의 인터뷰를 전하며 4·7 재보궐 선거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 당선자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편향성 논란이 제기된 TBS에 대해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김어준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으나, 교통정보만 제공하라"고 말한 바 있다.

 

오 당선자가 서울시에 입성한 지금, TBS에서 김어준씨를 퇴출시키거나 프로그램을 폐지하는게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하다. 방송법 제4조 2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방송 편성에 관해 어떤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돼있다. 방송 운영에 손을 대지 못할뿐 아니라 시장이 TBS에 전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TBS가 서울시 예산으로 출연금을 지원받는 건 맞지만, 독립된 재단법인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산하 사업소였던 TBS는 방송 독립성을 명목으로 지난해 2월 '서울시미디어재단TBS'로 출범했다. TBS의 정관에 따르면 시장이 대표이사 등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은 있으나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임원 해임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시장이 공석 중임에도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유선영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한 상태다. 당시 새 시장이 오기 전에 3년 임기의 이사장을 선임해 '알박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렇다고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인다. TBS는 서울시 산하 조직에서 별도 재단으로 빠져나왔음에도 예산 독립은 이루지 못했다. 서울시가 올해 TBS에 지원한 출연금은 375억원으로 TBS 전체 예산(515억원)의 약 73%에 달한다. 출연금 규모는 서울시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오 당선자가 TBS 예산 삭감에 나설 경우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야권을 중심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오 당선자가 1년2개월이라는 짧은 임기 내에 밀어붙이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어준씨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막방(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게 어렵다"고 말한 이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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