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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재보선 결과에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 임하겠다”

입력 : 2021-04-08 22:00:00 수정 : 2021-04-08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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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문 대통령 참담한 타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로 막 내린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여당의 재보선 참패에 관해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입장문을 잘 살펴봐 달라”며 “어쨌든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는 점을 느꼈다.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선거 결과와 관련 미국 언론 등 주요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담한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문 대통령이 선거에서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에 패배했다”며 “한국의 양대 도시의 유권자들은 곤경에 처한 지도자(문 대통령)에게 또 한 번의 참담한 타격을 줬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갤럽이 지난달 23~25일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9%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최근 문 대통령 휘하의 공무원과 정치인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에서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양대 도시에서 열리는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국민의힘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국내 정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했다.

 

AFP통신도 수도 서울의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 4·7 재보궐 선거의 핵심 쟁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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