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인 도내 특수교사·초중등학교 보건교사 등 3277명의 접종을 보류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애초 이날부터 도내 특수교사 등에 대해 AZ 백신 접종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러나 정부의 AZ 접종 잠정 중단 방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접종 일정도 연기했다. 접종 일정 연기로 4월 접종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접종이 보류된 대상자는 대부분 특수학교 종사자를 비롯해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간호인력, 교정시설 근무자 등이다. 유럽에서 ‘혈전’ 논란의 대상이 된 젊은 층이 다수 포함돼 있어 사용 제한 권고가 나올 경우, 접종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이 크다.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젊은 층에서 AZ 백신에 대한 접종 기피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중단한 AZ 백신 접종은 정부 방침에 따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도내 기존 AZ 백신 접종자 중 현재까지 특이 이상 반응은 없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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