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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의식? MBC 날씨 방송 "속상하지만 괜찮아"…논란 일자 "캐스터 실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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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14:58:45 수정 : 2021-04-08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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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명 캐스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거둔 가운데, MBC가 운영하는 날씨 관련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가 정치적으로 치우쳤다는 비판에 결국 사과했다.

 

‘오늘비와?’는 8일 오전 ‘[날씨]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 /박하명 캐스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1분11초 가량의 영상 속 박하명 캐스터는 14초쯤 “늘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오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라도 즐겨보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또 영상 섬네일에는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뭐가 속상하냐”, “국민을 우습게 보는 듯”, “정치색을 왜 드러내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늘비와?' 측 사과문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에 ‘오늘비와’ 측은 이날 오후 사과문을 공개했다.

 

‘오늘비와?’ 제작진은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아침 방송을 맡은 지 나흘째밖에 안 되어 방송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오늘 첫 번째 방송에서 유독 실수가 많아 본인의 날씨 방송에 대해 속상한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라며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제목을 붙인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더욱 열심히 날씨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섬네일과 제목에 있던 ‘속상하지만 괜찮아’를 ‘완연한 봄’으로 수정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자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하명 캐스터

 

논란에 오른 박 캐스터도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다.

 

박 캐스터는 “오늘 날씨 멘트를 정말 정성껏 준비했는데 통으로 까먹고 제대로 버벅거려서 속상한 날이었어요”라면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어떤 정치 성향도 표하려는 뜻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하명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총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득표율 39.18%)를 얻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89만1452표 차이로 눌렀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구에서 무려 73.54%를 얻었고,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각각 득표율 71.02%, 63.91%를 기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96만1576표(득표율 62.67%)를 얻어 52만8135표(득표율 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43만344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오늘비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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