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감소하던 경북 포항시 인구가 두 달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대적인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과 주소이전 지원금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인구수가 50만3786명으로 지난달보다 735명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인구가 1546명이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월부터 감소폭이 줄며 2~3월 두 달간 1050명이 늘었다.
시는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가속도를 내고있다.
이달 중 범시민추진위원회 시민협력 분과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단체별, 지역별 숨은 미전입자 발굴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선린대, 포항대 등 지역 대학에 찾아가는 전입창구를 마련해 학생들의 현장 전입을 도울 계획이다.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 협약식도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포항 주소갖기 홍보를 위해 제작한 ‘go!go!포항 go!!’ 트로트 뮤직비디오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포항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티저 영상은 포항시 공식 유튜브 및 개인 영상 등에서 2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포항시 홍보대사 전유진 학생과 팬텀싱어3 준우승을 한 고영열 씨가 참여했다.
주소이전 지원금은 타 시∙군∙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 관내로 전입하면 30만원을 지급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인구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일자리 창출이 청장년 인구유입 및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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