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정부가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한 데 대해 "그동안 안전하다, 안심하고 맞으라던 정부의 말은 허언이었나"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온 AZ백신에 대해 국민의힘은 수차례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차례 요구한 바 있으나 이번에도 늑장대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접종 계획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정부가 자신만만하게 내세우던 '11월 집단면역'은 영영 멀어지게 됐다"면서 "백신접종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꼴찌 수준인데 접종까지 중단하니, 확진자 수 700명 돌파로 4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수준의 대책으로는 결코 이 불을 끌 수 없다"며 "어제 국민들께서는 'K-방역' 허상에 도취해 말로만 백신 공급을 외치던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엄중히 심판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8~9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특수학교 종사자에 대한 AZ백신 접종 일정을 연기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도 보류했다. 정부는 AZ 백신 접종 후 발견되고 있는 혈전 발생 사례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검토 결과를 확인 후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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