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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하루 1억’ 서울시장?… 450일 일할 시장 뽑는 데 들어간 비용 571억

입력 : 2021-04-08 12:17:51 수정 : 2021-04-08 13: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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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연봉 1억3580만원, 내년 1억3718만원 / 吳 “내년도 정권교체의 초석 놓는 데 최선”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6월30일까지 서울시정을 맡는다. 450일 동안 일할 서울시장을 뽑는 데 들어간 비용만 약 571억원에 달한다. 임기 하루에 1억원 이상 비용이 든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든 관리 비용은 487억원이 넘는다. 10% 이상 득표한 후보에게 돌려주는 보전비용까지 합치면 약 571억원이 들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인수위원회가 따로 없다.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임기가 시작돼 내년 6월30일까지 450일 동안 일한다. 선거 비용을 남은 임기로 단순 계산하면 임기 하루에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서울시장 연봉은 올해 1억3580만원, 내년 1억3718만원이다. 연봉 전액이 아니라 일한 기간만큼 받는다. 서울시장은 약 40조원의 서울시 예산을 굴릴 수 있다. 올해 정부 예산이 558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7% 수준이다.

 

올해 예산안은 정해졌지만 오는 6월 결산에서 지방세 초과징수 등 잉여금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경정예산으로 돌려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다. 다만 서울시의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장이 임면·징계권을 쥔 공무원은 약 2만명이다. 서울시 산하 20여개 투자·출연기관의 기관장 인사에도 관여한다.

 

한편 오시장은 취임 첫날인 8일 “내년도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청사 6층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 화상회의에 참여해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정말 유능함을 보여서, 능숙함을 보여서 ‘역시 다르구나, 일 잘한다’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로써 보답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두 차례의원총회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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