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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LNG 예인선 인천항에 뜬다… 시운전 뒤 본격 상업운항

입력 : 2021-04-09 03:00:00 수정 : 2021-04-08 11: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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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친환경 LNG 예인선이 올 하반기 인천항에 뜰 전망이다. 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건조한 LNG연료 추진 예선인 ‘송도호’가 내달말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전세계 해운사들은 국내·외적 강화된 법적 기준상 그간 가격이 낮은 고유황유 대신 비싼 저유황류로 연료를 바꾸거나 선박에 스크러버(Scrubber·탈황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최근에는 스크러버조차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해운사들이 한단계 더 나아가 LNG 교체를 검토하며 새로운 선박을 건조키도 한다. 특히 예선은 상대적으로 소형이지만 대형 선박을 끌거나 밀기 위해 고출력의 힘(마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대기오염물질도 그만큼 많이 배출되며 이의 개선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송도호(옛 백령호) 건조 스펙은 5000마력의 시속 25.9㎞ 속력을 발휘하는 324t급 신형 LNG선이다. 기존 중유 추진에서 LNG로 전환할 땐 여러 대기오염물질의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쾌적한 항만조성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목표를 달성하고 탄소중립 항만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IPA는 이번 결실로 선박 국산화율 향상 및 안정적 선가기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생산이 불가한 자재를 제외하고는 최대 80% 수준까지 국산 기자재의 사용으로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고 덧붙였다. 송도호는 올 상반기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운항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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