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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흔들리는 나라 바로 잡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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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11:47:25 수정 : 2021-04-08 1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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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증 수령하고 곧바로 부산시장 취임… 8일 공식 업무 시작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 동래구 충렬사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전날 부산시장 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43만3441표(28.3%) 차이로 누르고 승리한 국민의힘 박형준 당선인이 8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동래 충렬사를 참배한 뒤, 부산시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수령하고 곧바로 부산시장에 취임했다.

 

박 신임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잡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 수많은 시민을 만나 소망과 희망을 들었다”며 “이제부터 340만 개의 소망과 희망을 모아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소명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를 양대 축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 6·25전쟁에서 나라를 건져내고, 기적 같은 산업화의 주축으로 민주화의 성지가 된 곳이다. 이 같은 전통 위에 행복지수 세계선진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이 8일 부산 동래구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부산시 제공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경제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시장경제의 활력 속에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박 시장은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강력한 윤리적 기반인 공정과 신뢰의 가치가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의 미래를 위한 청년문화를 만드는 것도 시급하다. 지금처럼 매년 1만2000명의 청년이 부산을 떠나는 상황에서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청년 취업과 주거문제, 출산 등의 문제 해결 없이는 구호만 요란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부산을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시민들의 모든 일상이 15분 거리 이내에서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부산을 50개의 생활권으로 나누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채워 넣는다는 복안이다.

 

특히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첨단 미래 교통기술인 ‘어반루프’를 비롯한 다층적인 교통체계로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7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브이를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예술과 복지 강화도 잊지 않았다. 부산의 문화와 일상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와 일상에 문화예술이 녹아드는 생활문화 콘텐츠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에 대한 대변혁도 예고했다. 기존 소극행정에서 적극 행정으로, 인허가 행정에서 기획행정 중심으로 행정 방향을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적극 행정은 민주적 시정과 함께 가야 한다”며 “민주적 시정은 설득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 중심에 소통과 공감이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자신의 정치철학인 ‘포용’과 ‘통합’을 바탕으로 말이 통하는 시정,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날로 창궐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시정은 축적의 성과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정 축적물은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정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외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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