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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지난해 주식투자 83.3조 역대 최대…가계부채 2000조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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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12:01:00 수정 : 2021-04-08 1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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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미들이 국내외에서 역대 최대인 83조3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끌·빚투 열풍 속에 지난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 부채는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주식 가격 상승 등으로 금융자산도 40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밝힌 ‘2020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020년 중 가계 부채 잔액은 전년보다 172조원 증가한 2051조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은 558조원 증가해, 4539조4000억원이 됐다. 부채가 늘었지만 주식 가격 상승 등으로 자산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자산/금융부채는 배율은 2.21배로 전년 말(2.21배)보다 좋아졌다.

 

가계는 지난해 정부로부터의 이전소득 등으로 소득이 증가했으나,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하면서 순운용 규모가 2019년 92조2000억원에서 2020년 192조1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순운용과 조달(173조5000억원), 운용(365조6000억원) 모두 2009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치다. 많이 빌리고, 예금하거나 보험에 들고, 투자한 돈도 많다는 의미다.

 

특히 주식의 경우 지난해 가계의 국내(거주자발행주식 및 출자지분) 투자금 63조2000억원, 해외 20조1000억원으로 모두 통계 편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국내는 2018년 21조8000억원, 해외는 2019년 2조1000억원이다. 국내 주식의 경우 전 최대치의 3배, 해외는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2020년말 현재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전년말에 비해 1061조2000억원 증가한 9636조5000억원, 금융부채는 505조8000억원 증가한 616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한 국내 부문의 자금 운용·조달 차액 규모는 83조5000억원이다. 일반정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2019년 순자금운용(2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순자금조달(27조1000억원)로 전환됐다. 비금융법인기업은 같은 기간 순자금조달이 61조1000억원에서 88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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