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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이번 선거서 좀 더 심했다…내곡동·엘시티 언론이 공정하게 따져줘야”

입력 : 2021-04-08 10:16:38 수정 : 2021-04-08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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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여당이 오만, 내로남불이다,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심판한 것”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8일 여권에 불공정한 언론 보도가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보궐선거에서이런 정도였는데, 대선에서까지 ‘언론이 편파적이다,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출마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의혹,박형준 부산시장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런 점들은 언론이 꼼꼼히 따져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게 마타도어다, 네거티브다, 흑색선전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들이 언론에 많이 실리면 우리 국민이 바쁜데 이런 걸 다 따질 수가 없다. 언론이 사실에 대해서만큼은 공정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많은 중도층이 ‘180석 여당이 오만하다, 내로남불이다, 책임을 지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심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지역의 투표율이 낮은 양상을 보였다”며 “이 두 민심 모두에 응답해야 한다. 그 교집합이 뭔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재보선 참패 책임 차원에서의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 사퇴한 자리만 보궐로 한다, 이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총사퇴의 의견과 요구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 인물, 새 노선, 정권 재창출에 대한 자신감 등이 확인되고 분출되어야한다”며 “그렇지 않고 영혼 없는 반성 멘트, 하나 마나 한 말로만의 혁신 이야기, 이런 걸로 끝난다면 대통령 선거도 자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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