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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라진 봄 축제… 온라인 축제로 활로 모색 나서

입력 : 2021-04-09 03:00:00 수정 : 2021-04-08 1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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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남지역 봄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온라인 축제’ 등 활로 모색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각 지자체가 지역 축제를 무작정 취소할 게 아니라 온라인 개최를 통해 지역 농수산물 온라인 판매로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봄 기간(3∼5월) 도내에서 예정된 지역 축제는 41개다. 이 중 코로나19로 인해 21개가 취소됐다. 하반기 연기 6개, 온라인 개최 4개다. 나머지 11개는 미정이다.

 

현재 도내에서 진행 중인 축제는 영암왕인문화축제(사진)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암군은 17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축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암왕인 TV’를 개설해 중계하고 있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암왕인문화축제 온라인 영암마켓인 ‘기찬들 영암몰’을 개관해 대대적인 이벤트 행사로 영암의 고품질 농·특산물을 판매 중이다. 총 156명에게 영암쌀을 주는 구매왕 이벤트도 선보인다.

 

영암왕인문화축제에 이어 4월 말에는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가 온라인으로 사흘간 개최된다. 5월에는 ‘형형색색 장미의 향연’ 곡성세계장미축제도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13∼14일에는 국내 최대 매화단지인 해남 보해매실농원에서 ‘땅끝매화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축제 기간 매실농원 출입은 통제됐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운영돼 1만1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땅끝매화축제’의 경우도 직접적인 농수산물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해남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역 농수산물 판매처가 홍보되기도 했다. 국내 온라인 지역 축제는 지난해 9월 보성군이 개최한 ‘온택트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최초다. 

 

당시 보성세계차엑스포에는 6만4000여명이 홈페이지를 찾아 온라인으로나마 보성 차향을 만끽하며 힐링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간 내 보성차 50% 특별할인 홈쇼핑 행사를 진행해 1억2000만원 상당의 보성차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기초지자체들이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며 “개최 예정인 축제들에 대해 지자체들과 온라인 전환 및 진행 시기 등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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