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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전문가 "유럽 코로나사망자 100만명… 국제협력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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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09:24:04 수정 : 2021-04-08 09: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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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거의 100만명에 육박하면서, 이탈리아의 감염병 최고전문가가 현재의 팬데믹을 염두에 둔 전지구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밀라노의 사코 종합병원 생명과학연구소의 마시모 갈리 소장은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모든 곳에서 다 제거되기 전에는 어떤 나라도 독자적으로 완전히 안전할 수가 없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어떤 한 나라에서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 같은 대책은 있을 수 없다. 모든 나라에서 일시에 대항해야 되는데, 지금 세계는 최빈국가들에게 거의 해주고 있는 것이 없다" 고 그는 지적했다.

 

사망자 100만명에 다가서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방역 문제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갈리 소장은 "전 세계적인 국가간 공조, 특히 정보의 공유와 빈국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지원의 지속이 시급하다"고 대답했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백신의 개발, 생산, 보급이며 "팬데믹을 넘어서 영구적으로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을 다 맞을 수 있도로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서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통계는 정확하지 않지만, 유럽의 사망자 수가 지구촌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은 사실이다. 7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유럽의 사망자 수는 이 날 99만명이라는 공식 통계가 나왔고 이는 전 세계 287만명의 사망자 가운데 거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유럽대륙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10.2%인데 사망자가 과다하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갈리 소장은 그 요인 중의 하나가 코로나19의 초기 아시아에서 확산된 후 가장 많은 숫자가 일시에 유럽으로 전파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때문에 유럽의 의사들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의 개발 뿐 아니라 부족한 의료장비와 과밀한 병동 등 의료체계의 붕괴를 경험하면서 악전고투를 겪어야 했다. 백신개발이나 치료법의 개발 훨씬 이전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오랜 기간 유럽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 뿐 아니라 유럽의 인구가 대체로 노령자의 비율이 높아서 세계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20개국 가운데 19 개국이 이 곳에 있다. 이탈리아도 유럽에서 고령자가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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