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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지은 서울 신청사 10년 만에 첫 입성…6층 집무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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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09:15:19 수정 : 2021-04-08 09: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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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 선거에 당선됨에 따라 신청사 집무실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됐다.

 

서울시는 새로운 시장 취임을 앞두고 고(故)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사건 수사가 종결된 후 내부 정비를 완료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박 전 시장이 사용하던 6층 집무실을 그대로 사용한다. 시는 신청사 6층 집무실에 대한 내부 정비를 올해 초 마쳤다. 정비는 박 전 시장의 물품과 도서 등을 치우고 대청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신청사에 발을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본청으로 쓰이고 있는 서울시 신청사 건물은 지난 2012년 완공됐다. 오 시장이 33~34대(2006~2011년) 서울시장을 역임할 당시 신청사 증축 계획을 중점적으로 수립·추진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반대투표에 책임을 지며 시장직을 내려놓은 탓에 집무실을 이용하지는 못했다.

 

시장 집무실의 가장 큰 변화는 시장실 내부를 볼 수 있던 공간을 창고로 개조한 것이다. 당초 신청사 왼편 계단으로 6층에 올라오면 시장실 내부를 볼 수 있는 대형 유리창이 설치돼 있었다. 현재 해당 공간은 유리창을 철거하고 내부 직원들이 사용하는 창고로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공간은 원래부터 계획되지 않았던 공간이었다. 이전 시장께서 지시해서 별도 공간을 조성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간을 없애고 원래 상태로 복구한 것"이라며 "해당 공간은 직원들이 업무용 수납공간 부족을 호소해 창고로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던 집무실 내 침실 공간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해당 공간에 있던 박 전 시장의 물품은 모두 뺐으며, 새로운 시장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집무실 내 원형 테이블과 작은 스탠딩 테이블도 그대로 남아있다.

 

시장 집무실로 들어오는 벽면에 자리 잡았던 '스마트 시민 시장실'은 철거했다. 스마트 시민 시장실은 서울시 지도 위에 행정 빅데이터 1600만 건, 서울시내 1200여 대 폐쇄회로(CC)TV 영상 정보, 120 다산콜센터 등 민원 창구 데이터를 총망라한 스크린이다. 박 전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스마트시티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설치했다.

 

시장실 외부 6층 로비에 있던 스마트 시민 시장실과 따릉이, 서울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 등신대 등도 모두 없앴다. 현재 6층 로비에는 직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화초 등을 비치했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발간한 주요 도서들도 전시했다.

 

시 관계자는 "별도 집무실이 없어 당분간 해당 공간을 사용할 것"이라며 "집무실 리모델링이나 재구조화 등은 추후 오 시장 의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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