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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반성문 “국민 분노 헤아리지 못했다…성찰의 시간 갖겠다”

입력 : 2021-04-08 08:58:44 수정 : 2021-04-08 08: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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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SNS 글에서 “저의 책임이 크다…낮은 곳에서 국민 뵙겠다”
지난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기 전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데 대해 8일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반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저희들이 부족했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의 책임이 크다”며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고 당원과 지지자 등에게 사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총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득표율 39.18%)를 얻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89만1452표 차이로 눌렀다.

 

오 당선인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구에서 무려 73.54%를 얻었고,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각각 득표율 71.02%, 63.91%를 기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도 96만1576표(득표율 62.67%)를 얻어 52만8135표(득표율 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43만344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이에 이 위원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 들인다”며 “4·7 재보선으로 표현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패배 앞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저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로 거여(巨與)가 됐던 민주당이 불과 1년 만에 참혹한 성적표를 얻으면서, 일각에서는 지도부 총사퇴론 등의 당내 쇄신론이 불거진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가속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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