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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깊은 성찰의 시간 갖겠다”… 與 지도부는 당 쇄신·수습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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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08:00:00 수정 : 2021-04-08 03: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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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힌 뒤 굳은 표정으로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천만 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며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8일 자정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목련이 진들’이라는 박용주 시인의 글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절 올린다”면서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고 적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저녁 개표가 진행되던 중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향후 쇄신 및 선거 패배 수습 방향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현 지도부의 총사퇴를 비롯한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만 지도부 총사퇴로 리더십에 공백이 생기면 당 쇄신 및 국정 운영 뒷받침 등이 어렵다는 반대론도 제기돼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러 의견을 주고받은 끝에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8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 재보선 참패에 대한 대응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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