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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선 소감 “가슴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뜨거운 가슴으로 일할 것”

입력 : 2021-04-08 00:36:13 수정 : 2021-04-08 0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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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피해자, 업무 복귀 챙기겠다” “野승리 위해 노력해준 안철수 감사”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해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8일 자정쯤 서울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보궐선거 승리가 확실시되자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오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뻐해야 할 순간인데 스스로 가슴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코로나 때문에 경제난 때문에 큰 고통, 불편함 속에 계시는 서울시민이 너무 많기에 어떻게 위로하고 보듬고 챙길까 생각하면 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위중한 시기 저에게 다시 일할 기회 주신 것은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하나씩 해결해서 고통 속에 계신 서울시민을 보듬으라는 취지의 지상명령으로 받들겠다”면서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표를 준 유권자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머리로 일했지만, 약속드린 대로 앞으로 시장으로 일 할 때는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오 후보는 “이번 선거의 원인은 전임 시장의 성희롱이었다. 그 피해자분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일 수 있다”며 “그분이 이제 오늘부터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정말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정말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저와 치열한 경쟁을 하셨지만 단일화 이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야권 승리를 위해서 노력해 주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안철수 후보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리고 싶다”고 선거 기간 함께 뛰어준 안 후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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