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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성 선택은 오세훈… 20대女·40대男만 박영선 더 찍었다

입력 : 2021-04-07 23:48:33 수정 : 2021-04-08 00: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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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71.9% 吳 압도적 지지… 2030도 20%p 안팎 격차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끝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7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선 가운데, 40대에서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초박빙이지만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는 59.0%로 박 후보(37.7%)에 21.3%포인트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오 후보에 71.9%의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가운데 50대에서도 오 후보가 55.8%로 박 후보(42.4%)에 크게 앞섰다. 30대(오세훈 56.5%, 박영선 38.7%)와 20대(오세훈 55.3%, 박영선 34.1%) 등 젊은층에서도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유일하게 40대에서만 박 후보가 49.3%로 오 후보(48.3%)에 근소하게 앞섰다.

 

연령대·성별로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박 후보는 40대 남성에게서 51.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20대 여성 유권자 중 44%는 박 후보를 지지해 모든 성별·연령 중 40대 남성과 더불어 박 후보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오 후보는 60대 이상 여성(73.3%)과 20대 남성(72.5%)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20대 남성의 오 후보 지지세가 강한 것을 두고 20대 남성이 현 정권에 가지는 불만이 표출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박 후보에게 40대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며 “40∼50대에서는 어느 정도 방어가 됐는데, 20∼30대가 돌아서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출구조사를 권역별로 분석했을 때도 전 권역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텃밭인 남동권에서 67.2%로 박 후보(30.5%)에 두 배 이상 격차로 앞섰다. 서북권에서는 오 후보가 58.0%, 박 후보가 38.3%였고 서남권에서는 오 후보가 56.9%, 박 후보가 40.0%였다.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고 분석되는 동북권에서도 오 후보가 55.6%로 박 후보(40.3%)를 제쳤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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