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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압승’ 예측되자 김어준 “무직 10년 만에 돌아와…‘뉴스공장’ 존폐위기 아니냐”

입력 : 2021-04-07 23:05:00 수정 : 2021-04-08 0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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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선거 국면서 “김어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만”
방송인 김어준씨. 세계일보 자료사진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4·7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압승이 예측된다는 출구조사(방송3사 KBS·MBC·SBS 공동) 결과를 접한 뒤 “(오 후보가) 무직 10년 만에 회생하셨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개표방송 ‘김어준의 개표공장’ 진행 도중 오 후보에 대해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가 10년 만에 돌아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자릿수 21.3% 격차가 났다”며 “보궐선거가 임기가 1년짜리이긴 하나 숫자가 임팩트가 있어서 이렇다는 얘기는 진보 지지층은 안 나왔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또 김씨는 “이번에는 숫자 결집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은 아주 결집해서 투표율을 높여온 것이고, 투표율 50% 이하여야 민주당이 유리했던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특히 김씨는 오 후보 당선에 따라 달라질 ‘뉴스공장’의 앞날을 의식해 “우리 뉴스공장이 존폐 위기에 있는 것 아니냐”면서 “만약 2번 후보(오세훈)가 당선되면 우리는 프로그램 색깔도, 완전히 코너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로 출연한 신장식 변호사가 “‘김어준의 교통공장’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씨는 “생활정보 공장”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신 변호사는 “1부 강변북로, 2부 올림픽대로, 3부 1번국도, 이런 거 방송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농담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달 말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정치 편향성 논란이 있는 TBS에 대해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TBS 설립 목적은 교통·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내 재임 시절에는 ‘뉴스공장’ 같은 시사 프로그램이 없었다.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것이다.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내가 시장에 당선해도 김어준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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