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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압승' 출구조사에 환호…눈시울 붉힌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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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21:12:45 수정 : 2021-04-07 2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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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100인 제한 상황실…마스크도 숨길 수 없는 미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감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압승을 예측하는 지상파 3사의 4·7 재·보궐 선거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뜨거운 환호성을 터뜨렸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 강당에 꾸려진 개표 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한 시간 전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실에 남을 수 있는 인원이 100명으로 한정돼있는 만큼 취재진은 물론 의원들까지도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

맨 앞줄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이 자리했다.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강남 3구' 투표율이 선두권을 달리면서 승리를 예감한 듯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예령 대변인은 개표방송 시작 전 "오늘은 목소리가 우렁차진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주인공인 오 후보는 와인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오후 7시 57분께 상황실에 등장했다.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격려와 환호의 박수를 보냈고, 오 후보는 자리를 돌며 한 명 한 명 '주먹 악수'를 했다.

오 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두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TV 화면에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압승을 거둔다는 예측이 뜨자 기다렸다는 듯 환호성과 박수가 터졌다.

특히 서울에서 20%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민주당을 따돌렸다는 결과에 일제히 "와!"하고 탄성이 내질렀다. 오 후보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감격한 듯 고개를 떨궜다.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감격에 젖은 오 후보의 손을 번쩍 잡아들고 '승리의 만세'를 했다. 오 후보는 의원들과 언론을 향해 90도로 거듭 허리를 숙였다.

비대위원들과 의원들은 환한 얼굴로 '승리의 주역' 김 위원장을 향해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깊은 한숨과 함께 주요 당직자가 썰물처럼 상황실을 빠져나갔던 1년 전 총선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한때 당내 경선에서 오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나경원 전 의원도 웃음으로 축하했다.

오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직후 마이크를 잡고 "기대감 갖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지 성원해 준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유세 현장을 함께 누볐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오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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