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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 만인가"…국민의힘, '압승' 출구조사에 환호

입력 : 2021-04-07 20:29:23 수정 : 2021-04-07 2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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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100인 제한 상황실…마스크도 숨길 수 없는 미소

국민의힘은 7일 압승을 예측하는 지상파 3사의 4·7 재·보궐 선거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뜨거운 환호성을 터뜨렸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 강당에 꾸려진 개표 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한 시간 전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실에 남을 수 있는 인원이 100명으로 한정돼있는 만큼 취재진은 물론 의원들까지도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

맨 앞줄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이 자리했다.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강남 3구' 투표율이 선두권을 달리면서 승리를 예감한 듯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예령 대변인은 개표방송 시작 전 "오늘은 목소리가 우렁차진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주인공인 오 후보는 와인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오후 7시 57분께 상황실에 등장했다.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격려와 환호의 박수를 보냈고, 오 후보는 자리를 돌며 한 명 한 명 '주먹 악수'를 했다.

오후 8시 15분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당사 전체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TV 화면에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압승을 거둔다는 예측이 뜨자 기다렸다는 듯 환호성과 박수가 터졌다.

특히 서울에서 20% 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민주당을 따돌렸다는 결과에 일제히 "와!"하고 탄성이 내질렀다. 오 후보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감격한 듯 고개를 떨궜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깊은 한숨과 함께 주요 당직자가 썰물처럼 상황실을 빠져나갔던 1년 전 총선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표정 관리에 들어가는 모습도 엿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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