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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투표 종료 4시간 前 50% 육박 [4·7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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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18:06:11 수정 : 2021-04-07 1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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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선거로는 이례적 투표율
‘대선 전초전’ 격 국민적 관심 쏠려
사전 투표율 3년 전 지방선거 앞서
오후 8시까지… ‘퇴근 부대’ 표심 변수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7일 여의도 윤중중학교에 마련된 여의 제7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4·7 재보궐선거는 평일에 실시된 선거임에도 서울의 경우 7일 오후 4시 현재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서울은 47.4%, 부산은 42.4%의 투표율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율은 46.1%다. 앞서 지난 2~3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도 20.54%의 투표율로 역대 재보선 투표율과 2018년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뛰어넘은 바 있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서울과 부산이라는 상징적 도시의 단체장을 뽑는 선거인 데다 대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와 비슷한 추이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는 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시의 서울 투표율은 오후 4시 기준으로 52.1%, 최종 투표율은 59.9%였다. 이번 선거보다 다소 높았지만 큰 격차는 아니다. 당시 부산의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51.2%였고, 최종 투표율은 58.8%였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보다는 낮지만 일반적인 재보선 투표율보다는 높은 편이다. 2017년 4·12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총 투표율은 53.9%였고, 직전 선거로는 2019년 경남 창원성산·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48.0%로 집계된 바 있다. 지난 광역 보궐선거로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가 48.56%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시간은 기존의 오후 6시에서 2시간이 연장돼 오후 8시에 마감됐다. 직장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투표율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역대 선거에서는 30·40대 직장인들이 다수 투표하는 이 시간대 투표율이 높으면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1년 4월 격전이 벌어진 경기 성남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대표적 사례다. 이곳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51.0%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48.3%)를 꺾었는데 당시 직장인들의 퇴근 후 투표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성남분당을의 오후 6∼8시 막판 투표율은 9.1%에 달했다. 이는 전체 투표율인 49.1%의 18.5%에 달하는 수치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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