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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원투 펀치 LG ‘막강 마운드’ 눈길

입력 : 2021-04-07 19:36:26 수정 : 2021-04-07 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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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켈리, 개막전 호투 이어
수아레즈, 데뷔전 무실점 투구
27년 만의 우승 도전 기대감 ↑

프로야구 LG는 2021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LG가 강호로 꼽히는 이유는 탄탄한 마운드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외국인 투수는 최강으로 꼽힌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32)가 건재한 데다 올해 앤드류 수아레즈(29·사진)라는 수준급 좌완 투수를 데려와 더욱 주목받았다. 수아레즈는 무려 KBO리그 4개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을 만큼 기대가 큰 선수였다.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수원에서 KT와 치른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6이닝 1안타 2볼넷에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내는 호투 속에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합격점을 받았다. 구속도 최고 시속 150㎞를 찍었고, 포심과 투심 등 두 종류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5개나 되는 다양한 구종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까지 선보였다.

 

LG는 개막전에서 켈리가 NC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2-1로 승리한 데 이어 수아레즈까지 호투해 KT를 3-2로 꺾는 등 개막 첫 두 경기에서 단 3실점만 내주는 짠물 마운드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외인 원투 펀치’가 내준 점수는 11이닝 동안 단 1점에 불과하다. 아직 시작이기는 하지만 외인 원투 펀치가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LG가 초반부터 치고 나갈 원동력이 생긴 것만은 분명하다.

 

관건은 토종 선발들이 얼마나 뒤를 받치느냐다. 초반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급히 함덕주를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와 보강에 나서는 등 시즌 초반 국내 선발진은 고전이 예상되지만 7일 등판한 정찬헌을 필두로 임찬규, 이민호 등이 자리를 잡아주고 재활 중인 차우찬까지 돌아온다면 LG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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