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건물 외벽 현수막을 부착하던 근로자가 잇달아 추락해 숨졌다.
7일 경찰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분쯤 서구 비산동 7층 높이 요양원 건물 외벽에서 줄을 타고 현수막 작업을 하던 광고업체 직원 A(48)씨가 옆 건물 2층 옥상에 떨어졌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매달려있던 밧줄이 끊어지며 사고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했다.
경찰은 밧줄이 끊어진 이유는 추가 수사로 혐의를 확정한 뒤 관련자들을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달 25일에도 한 호텔 외벽에 현수막 작업을 하던 60대 B씨가 떨어져 숨졌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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