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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톱3 LG폰 공백 누가 메울까

입력 : 2021-04-07 19:21:25 수정 : 2021-04-07 19: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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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인기… 2020년 3분기 점유율 14%
삼성전자·모토로라·알카텔 등 경쟁 예상
서울 시내 한 LG전자 매장 내 진열된 LG전자 스마트폰. 연합뉴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톱3’ 지위를 유지해온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LG전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북미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톱3’ 지위를 공고히 해왔다. 2019년 4분기부터 성장을 거듭해온 LG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4%까지 상승했다.

LG전자는 국내 시장보다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내세워 중저가폰에서부터 프리미엄폰까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LG전자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에 쏠린다.

최근 북미시장에서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12를 미국 AT&T를 통해 출시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모토로라, 알카텔, 노키아 HMD 등 군소업체가 LG전자의 점유율을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다. 북미시장에서는 LG전자 다음으로 모토로라가 2.8%, 알카텔이 2.3%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를 내세워 삼성전자(22.1%)를 제치고 북미시장 1위로 오른 애플(60.1%)의 경우 OS가 달라 사용자 이동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점유했던 사용자층을 고려하면 프리미엄폰보다는 중저가폰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의 58%가 150달러 이하 중저가 모델이었다. 삼성전자가 북미시장에 내놓은 갤럭시A12도 180달러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대표는 이번 모바일 사업 철수와 관련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MC사업본부 구성원들에게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면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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