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해상물류 크게 늘어 전망 밝아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PCTC)을 이용한 대형중량화물(브레이크 벌크) 운송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7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브레이크 벌크 화물인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미국 볼티모어와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해상 운송했다.
코로나19발 물동량 증가로 배가 부족해 물건을 보내지 못하는 ‘해상물류 대란’이 이어지면서 PCTC를 활용한 해상운송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글로벌 브레이크 벌크 화주들에게 자동차 운반선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현대차그룹 내 차량·부품 등을 운송하는 것 외에 비(非)계열 매출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의 PCTC 사업 전체 매출 중 비계열 비중이 5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과 비교하면 4배나 증가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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