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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4·7 보궐선거에서 얻은 것은 ‘가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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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11:11:21 수정 : 2021-04-07 13: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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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은평구 응암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은평갑 당원협의회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엇을 얻었을까?

 

7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양보, 헌신, 약속, 정직 등으로 대변되는 ‘가치의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치열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날 막은 내렸다. 역대 최악의 선거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에 기여한 안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는 게 국민의당의 분석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20일 서울시장 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해 견고했던 여당의 일방독주 지형을 흔드는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당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략 10% 후반대에 머물렀고, 정당 비호감도는 60%를 웃돌던 시기여서 국민의힘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상황이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그 시기에 안 대표가 대권을 포기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되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보궐 선거판을 흔들었다”면서 “그의 선택은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의 토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의 결단이 없었다면 정부여당의 실정과 부동산 투기에 대한 밑바닥 민심이 정권심판의 거센 바람으로 확산되지 못했을 것이란 얘기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진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조건 없는 단일화 수용, 후보 단일화 약속 이행, 헌신적인 선거지원 등을 통해 유리한 선거구도를 구축하고 중도층 민심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안 대표를 향해 시도 때도 없이 지청구를 늘어놓았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야권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안 대표의 ‘직진정신’은 또 다른 정치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전투에서 여러 번 졌지만, 시대정신인 ‘정직한 공정사회’와 ‘해결사로서의 국가’를 실현할 수 있는 실천력을 보였다는 게 당의 분석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안 대표, 선거 지원 일지>

 

3월 24일/국민의힘 의원총회 

 

25일/시청 서울광장 앞 합동유세

 

26일/강동구 굽은다리역 사거리 유세

 

27일/마포 농수산물시장 순회 인사, 홍대 상상마당 인근 거리 인사

 

28일/청계산 등산로 시민 인사, 강남 코엑스 집중유세, 여의도 증권가 순회인사 및 유세, 용산 용문시장 유세

 

30일/영등포역 집중유세

 

31일/연트럴파크 순회인사 및 유세

 

4월 1일/부산 반송2동 부산은행 앞 유세, 부산 반송2동 큰시장 순회인사

 

2일/양천구 깨비시장 순회인사 및 유세

 

3일/용산역 유세

 

4일/한강변 시민과 함께 걷기, 구리시 백현종 후보 지원 유세 및 순회인사

 

5일/국민의힘 은평(갑)당협 유세 지원, 강북구 광역의원 이종환 후보 지원 유세

 

6일/서대문구 신촌역 순회인사 및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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