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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68명, 89일 만에 최다’ 4차 대유행 우려… 정 총리 “확산세 차단 총력”

입력 : 2021-04-07 22:00:00 수정 : 2021-04-07 11: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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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월10일 이후 처음으로 600명 이상 발생 / 정세균 총리 “모든 수단 동원해 4차 유행 막는 데 총력” / “회복의 기지개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 클 것” /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검사 확대”
지난 6일 서울 삼성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번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전북에서도 직장, 목욕탕, 주점, 마트 등 생활 속 평범한 장소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등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11일 종료되는 것 관련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주 이후의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돼 48일 만에 600명을 넘어섰다. 규모로는 지난 1월8일 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고치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월10일 이후 처음으로 600명 이상 발생했다.

 

유흥시설과 교회,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신규 확진자 규모가 600명대를 넘어서면서 4차 유행 현실화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재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무료로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68명이 증가한 10만689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88명이다.

 

진단검사 후 국내 발생 통계에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5~6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37명→532명→521명→514명→449명→460명→653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23.7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한선인 500명을 넘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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