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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교회 등 소규모 집단감염 지속…심상찮은 확산세에 4차 대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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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13:18:33 수정 : 2021-04-07 13: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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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시 신규 확진자 16명
6일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1월초 이후 89일 만에 최다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명이 나왔다. 신규 감염사례는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주를 이뤘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경산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북구 수정교회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돼 누계가 23명이 됐다. 여기에 지난 2일 전북 군산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같은 이름을 쓰는 전국 자매교회에서 확진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경북 군부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포항 해병대 부대 소속 간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간부는 민간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8명이며, 이 중 26명이 치료 중이다.

5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대전에서는 보습학원을 고리로 한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졌다. 방역 당국은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고교생 15명과 학생들의 가족·지인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보습학원 강사 1명과 중고생 42명, 고교 교사 1명, 중고생의 가족·지인 등 17명이다.

 

대전에서는 전북 전주와 강원 횡성 등을 돌며 열린 자매교회 모임을 매개로 한 확진자가 5명이 더 나와 지역 누적 감염자는 39명으로 늘었다.

 

충남 당진에선 교회 교인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전날에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 신도들은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밀폐된 공간에서 회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가운데는 김홍장 당진시장의 아내도 포함돼 있다. 현재 김 시장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청주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SK호크스 남자 핸드볼팀 관련 확진 사례다. 확진 선수의 자녀를 비롯해 지인, 가족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이후 이 핸드볼팀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연쇄감염이 발생했던 청원구 보습학원에 다닌 학생 2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668명 늘어 누적 10만6898명이다. 전날 478명보다 190명이나 늘어나며 600명대로 직행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의 잔불이 완전히 꺼지기도 전에 크고 작은 산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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