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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카지노 입장객·매출액 ‘반토막’…관광진흥기금 7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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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7 10:51:40 수정 : 2021-04-07 10: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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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전용카지노 입장객과 매출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카지노의 2020년 잠정 매출액은 약 690억원으로 전년(1903억원)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무사증 입국 중단 등 항공 국제노선이 사실상 막히면서 카지노 입장객 수가 2020년 16만6873명으로 전년(36만9409명)에 비해 55%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지노 이용객 대부분이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신규 입국 고객은 사실상 전혀 없어 8개 카지노 중 4군데가 휴업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카지노가 매출액의 일부를 내는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올해 약 40억원대로 지난해 151억원 대비 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올해 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로 15일까지 8개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다.

 

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세밀한 검증을 위해 회계전문가를 선임할 계획이다.

 

카지노업 영업 준칙 보고 매출액과 재무제표 관련 사항, 게임계약서 및 계약게임 관련 사항, 카지노 회계기록 및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한다.

 

계약게임은 카지노사업자가 카지노고객 또는 전문모집인과 일정한 조건을 약속하고 진행하는 게임을 말한다.

 

제주도는 매년 매출액 조사를 통해 카지노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의 60~70%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카지노 산업 활성화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도민과 상생하는 건전한 카지노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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