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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그라모폰이 선택한 김봄소리, 2년만에 국내 리사이틀

입력 : 2021-04-07 10:37:00 수정 : 2021-04-07 1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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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단숨에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주목받게 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2년만에 리사이틀 공연을 펼친다. 6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이 공연은 올해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리사이틀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콥스키가 함께한다.

 

올 2월 독일 베를린에서 DG와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한 김봄소리는 제6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이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제15회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 수많은 해외 콩쿠르에서 상을 거머쥐며 전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7년에는 야체크 카스프치크 지휘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수록된 데뷔 음반을 워너 클래식스에서 발매했다. 이후 2019년 2월에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포레, 드뷔시, 시마놉스키, 쇼팽의 곡이 수록된 두 번째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프랑스와 폴란드 레퍼토리에 대한 해석을 인정받아, 프레데리크 뮤직 어워드에서 ‘해외 최고의 폴란드 음반상’을 수상했다

 

김봄소리 본인만의 확고한 음악적 중심을 확인할 수 있을 이번 리사이틀은 만개한 꽃과 봄내음으로 가득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으로 시작한다. 30대에 막 들어선 청년 베토벤의 화사한 활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뇌에 찬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데, 고통 속에서 고개 내민 희망이 김봄소리의 우아하고 기쁜 바이올린 선율을 앞세워 봄바람을 몰고 온다. 뒤이어 연주될 시마놉스키, 생상스, 비에냐프스키의 유려한 정서 또한 김봄소리가 품은 화사한 생기로, 끝없는 가능성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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