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울산에서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감염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울산 1209∼1219번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된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직원의 가족이다.
이로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누적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해당 센터에서는 지난 5일 1182번이 확진된 뒤 동료직원 12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전날 오후 7시까지 동료 20명과 가족 2명 등 2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9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비교적 접촉 확률이 떨어지는 다른 직원 50명 가량을 대상으로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가족 확진자 중 1명은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확진자 직원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 32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어떤 경로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추가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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