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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복용 안내에…약사회 "특정상표 언급 말아야"

입력 : 2021-04-07 07:00:00 수정 : 2021-04-07 04: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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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약국에서 품귀 현상 빚어진다는 지적에 "앞으로는 성분명을 제시하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발열이 발생하면 특정 의약품을 이용하라고 밝혔던 방역 당국이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앞으로는 성분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타이레놀 품귀 현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의약품을 제시할 때 반드시 성분명을 제시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대한약사회는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야간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해도 좋다'는 정부 정책브리핑 등에서의 공식 언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성분으로 하는 해열제의 상표명이다. 정부가 쉬운 의사소통을 위해 특정 상표를 권고한다면 그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더 강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는 백신 접종 후 발열 및 근육통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고 특히 야간에는 650mg 서방정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은희 접종후관리반장은 "워낙 이 해열제가 상품명이 일반인과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익숙해서 한두 차례 언급을 드렸다"며 "다만 현재 질병청에서 관련 카드뉴스라든가 환자 안내문에 대해서는 특정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을 제시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달 8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 경증 이상반응인 발열 등이 생길 경우 단순 해열진통제를 이용하라면서 "접종 후에 어느 정도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그런 소염 효과가 없는 진통제는 복용하시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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