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구로 박’ VS ‘성북의 아들’…누구의 간절함이 이길까

입력 : 2021-04-06 17:17:17 수정 : 2021-04-07 08:42: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영선·오세훈, 각각 ‘구로 박’과 ‘성북의 아들’로 민심 호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뉴스1

 

‘구로 박’과 ‘성북의 아들’. 또는 ‘성북의 아들’과 ‘구로 박’.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자신과 연관된 지역명을 거듭 강조하면서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성북구 일대에서 유세를 펼치며 자신을 ‘성북의 아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유세차량에 올라 현장에 모인 주민들을 바라보며 “제 인생의 꿈이 성북에서 무르익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성북의 아들인 건 잘 아시죠”라고 주민들에게 물은 뒤, “정릉천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1일에도 강북 지역 유세를 펼치면서, 성북구 길음동의 한 백화점 앞 유세현장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이곳에 오기만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미아사거리 일대를 개발해 ‘강북의 코엑스’를 만들겠다고 의지도 다졌다.

 

나아가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겠다”며 “성북구도 강북의 도심으로 발돋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친여(親與)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여러분의 구로 박, 박영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을에서 제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던 만큼, 구로구에 애착이 강하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캠프의 슬로건이기도 한 ‘서울시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서울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세계 도시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그의 포부를 담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 후보는 “여러분이 흔들림 없이 보여주시는 격려와 지지는 저를 든든하게 지켜준다”며 “많은 용기와 힘을 얻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파란색 운동화 끈을 더욱 단단히 조여 묶고 달리겠다”며 “박영선의 추진력, 검증된 능력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나아가 “함께 승리하자”며 “승리하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로 박 후보는 인사를 마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