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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공개… 개막작 ‘아버지의 길’

입력 : 2021-04-06 16:35:38 수정 : 2021-04-06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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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대안 영화’ 축제장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됐다. 개막작은 세르비아 출신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영화 ‘아버지의 길’, 폐막작은 프랑스 출신 감독 오렐이 메가폰을 잡은 ‘조셉’으로 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회를 열어 세계 4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86편(장편 116편, 단편 70편)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개국 180편보다 10개국 6편이 늘어난 것이다.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로 정했다.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영화제는 1차례 연기 끝에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올해는 온라인을 결합하되 오프라인 영화 편수를 늘려 세계 각국 영화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세르비아 출신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영화 ‘아버지의 길’을 선정했다. 세르비아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니콜라가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허덕이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지만, 임금체불까지 당하자 분신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의 깊은 빈부격차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는 이런 설익은 사회 안전망을 비판하며 그저 가족과 행복하고 싶은 니콜라의 바람을 그려내고 있다.

 

폐막작은 프랑스 출신 오렐 감독의 작품 ‘조셉’이다. 영화는 1939년 스페인 내전 중 독재를 피해 프랑스로 탈출해 수용소에 머물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조셉 바르톨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기록했다.

 

오렐 감독은 자세히 기록되지 않은 조셉의 수용소 생활을 생생히 표현하면서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설정했다. 작품은 무려 10년에 걸쳐 완성된 만큼 정성 가득한 장면이 많기로 유명하다.

 

개막작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폐막작은 영화의거리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상영한다. 그동안 개·폐막작 상영은 영화의거리 옥토주차장 ‘전주돔’에서 열렸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 통제가 가능한 곳으로 각각 장소를 옮겼다.

 

영화제 출품작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상영하는데, 올해는 온라인 상영작 수를 141편(지난해 97편)으로 늘렸다. 영화는 전주시내 4개 극장 17개 상영관과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간판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서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신념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 임흥순 감독의 ‘포옹’, 이승원 감독의 ‘세 자매’,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소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보고 변화에 주목한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과 여성 감독 7인을 조명한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섹션도 관객을 기다린다.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더 가까이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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