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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올림픽 불참 아쉽다…한반도 평화 계기 모색은 계속"

입력 : 2021-04-06 15:33:14 수정 : 2021-04-06 15: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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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의 올림픽 개최 지지…앞으로 시간 있으니 북한 참여 기대"

정부는 6일 북한이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일본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왔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남북이 국제경기대회 공동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진전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런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일본이 코로나 방역 대책을 세우면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며,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제전인 만큼 앞으로 시간이 남아 있으며 북한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과는 별도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국내의 관련 부문과 긴밀히 소통하며 관련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이날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이 해당 총회를 지난달 25일 개최하고 이러한 불참 결정을 내렸으나 뒤늦게 이날 공개한 데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평가했다.

향후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태도 변화는 예단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북한 스스로도 (이번 불참 결정이) 코로나19에 따른 보건 위기 상황에서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밝힌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의 판단에 중요 고려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북한이 참여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에 올림픽 불참 보도가 없는 점을 언급하고서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 결정이라고 하는 데 어느 정도 최상부 차원의 결정을 전제로 한 것인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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