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찰, LH 전북본부 직원 가족 소환… 농지법 위반 혐의 조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4-06 14:00:00 수정 : 2021-04-06 13:42:0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달 22일 LH 전북본부 압수수색 후 압수품 옮기는 경찰.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전북경찰이 그 가족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6일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전담수사팀에 따르면 LH 전북본부 직원 A씨의 가족 B씨를 불러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등 LH 직원에 대해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그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는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A씨 등 일가족 5명은 LH 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기 광명 신도시 노온사동 용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등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농지를 구입할 당시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와 구입 목적, 경위, 자금 출처 등을 따져 물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지난달 22일 LH 전북본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해  LH 직원 등 공공기관 임직원의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 행위 6건을 적발해 총 21명을 내·수사하고 있다. 수사의 핵심은 이들이 내부 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했는지 여부에 맞춰진 것으로 관측됐다.

 

수사팀은 또 부동산 투기 수사 범위를 수도권 신도시뿐만 아니라 전북 완주 삼봉지구 등 LH 전북본부 관내 6개 지구로 확대해 매입 시기와 과정, 자금 조달 방법 등 전반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전날 LH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 이익을 노리고 아내 명의로 삼봉지구 택지개발 예정지 토지를 매입한 혐의(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LH 전북본부 직원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첩보 입수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