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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네티즌이∼” 朴이 찾았다고 한 ‘吳 페라가모’ 사진…생태탕집 子 증언과 비교하니

입력 : 2021-04-06 14:25:00 수정 : 2021-04-07 16: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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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집子 “캐주얼 로퍼” “흰색 신발” 묘사… 인터넷 올라온 사진은 ‘검은색’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네티즌들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명품브랜드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사진을 찾아내자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들이 총출동했다”며 “오죽하면 그랬겠나”라고 6일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드디어 사진 한 장을 어떤 분이 찾아서 올리셨다”며 “2006년 9월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그 페라가모 신발을 오 후보가 신고 있는 사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이렇게까지 하겠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네티즌들이 ‘오 후보의 이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 이런 것을 제가 봤다”며 “정말 제가 네티즌들의 피눈물 나는 이런 노력을 보면서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고 했다.

6일 한 네티즌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006년 9월21일 동대문 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페라가모’ 구두(빨간 원)를 신고 참석했다며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 후보가 언급한 ‘오세훈 페라가모’ 사진은 전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오 후보가 2006년 9월21일 동대문 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사진을 찾았다”면서 “내곡동 토지 측량이 2005년에 이뤄졌으니까 시간적으로 근접한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중구 지역언론 ‘중구자치신문’에 실린 이 사진에는 오 후보가 검은색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생태탕집 아들 A씨가 라디오 방송과 언론 등을 통해 묘사했던 ‘오세훈 페라가모’와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가 당시 오 후보 신었다고 밝힌 페라가모는 하얀색 캐주얼 로퍼로, 사진 속 검은색 구두와 같은 신발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A씨는 지난 2일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왔다. 기억한다. 잘 생겨서 눈에 띄었다’는 식당 주인이자 어머니의 주장에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은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 페라가모”라고 말을 보탰다. A씨는 지난 5일 같은 방송에서 사전녹음된 인터뷰를 통해 “저도 당시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 (오 후보가) 확실하게 맞는다”라며 “(오 후보의 페라가모가) 제 것보다 조금 말발굽이 크더라. 저것도 괜찮구나(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일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는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 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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