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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불면증 환자 절반 이상 ‘수면무호흡증’ 증상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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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6 11:00:14 수정 : 2021-04-06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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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주은연‧최수정 교수, 불면증 환자 328명 분석
“남성의 56%, 불면증 유발‧악화…여성 35%도 증상 확인”
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을 호소하는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수면무호흡증’(폐쇄성수면무호흡증후군)를 동반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 불면증 환자는 35%가량이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최수정 교수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불면증을 호소하는 18세 이상 성인 328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 남성의 56.3%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불면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됐다. 최종 진단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동반질환이 없는 일차성 불면증으로 확인된 경우는 22.5%에 불과했다. 

 

여성 불면증 환자의 34.5%도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호흡장애의 일종인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신체에 정상적인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개 심한 코골이를 동반한다.

 

연구팀은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임상적 증상으로 진단되는 불면증 환자의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면 수면무호흡증의 동반 여부를 알지 못할 확률이 크다”며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불면증 환자의 경우 코골이나 수면 중 숨막힘 같은 전형적 증상이 없거나 드물기도 해 수면다원검사를 포함한 포괄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수면연구학회에서 펴내는 ‘저널 오브 슬립 메디슨(Journal of Sleep Medicine)’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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