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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실 내부엔 CCTV 없어”…공수처, 이성윤 복도 출입 영상 檢 제출키로

입력 : 2021-04-06 11:20:29 수정 : 2021-04-06 11: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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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CCTV 영상 미제출하면 7일 자동 폐기 우려…檢압수수색 가능성 제기되기도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5동 정문 출입구를 통해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달 7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조사할 당시 공수처 청사 342호 복도에 출입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 회로(CC)TV 영상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추가 요청이 있어 이 지검장의 342호 복도 출입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면담조사가 이뤄진 342호실에 수사관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해서 추가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342호실 내부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촬영 한 달이 지나는 오는 7일 자동 폐기될 우려가 있어 공수처가 영상을 검찰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 검찰이 공수처를 압수 수색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공수처는 이번 영상 제출 관련해 “이 지검장 면담조사에 관한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검찰에서 요청할 경우 관련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있음을 먼저 공문으로 제안했다”면서 “이후 검찰에서 요청이 있어서 3월31일 허위공문서 작성이 아님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CCTV 영상을 제출했으나 검찰에서 추가 요청이 있었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건물 모습. 연합뉴스

공수처는 이 지검장에 대한 면담조사가 지난달 7일 공수처 342호에서 이뤄졌으며, 수사관 입회하에 김진욱 공수처 처장과 여운국 차장, 이 지검장과 그의 변호인이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검장 특혜조사 의혹을 조사 중인 수원지검은 공수처의 이런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면담 당일 청사 내에서 찍힌 CCTV 영상을 요청했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공수처가 사건을 이첩하며 넘긴 자료에 면담이 이뤄진 청사 3층 복도 영상이 빠져있다며 추가 보완을 요청했다. 아울러 영상이 삭제될 가능성을 고려해 증거보전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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