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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상'도 만든 정용진 구단주… 최주환·최정에 한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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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6 10:51:23 수정 : 2021-04-06 10: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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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내야수 최주환에게 보낸 ‘용진이형 상’ 상장.  최주환 SNS 캡처

프로야구 구단주 가운데 지금까지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는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그는 ‘택진이 형’으로 불리며 야구단에 대한 물심양면 지원으로 지난해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1시즌 이에 필적할 구단주가 프로야구에 등장했다. 바로 새롭게 KBO리그에 뛰어든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구단 인수 후 전면에 나서 팬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이번엔 아예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었다.

일종의 경기 최우수상(데일리 MVP)으로, 정 구단주는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2개씩 터뜨린 내야수 최주환(31)과 최정(32)을 1호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장과 한우를 선물했다. 상장에는 “위 선수는 2021년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하였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라는 설명이 적혔다. 최주환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우와 상장을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정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구단주 마케팅’을 앞세워 SSG가 팬들의 마음 속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 구단주는 구단 인수 직후부터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인수 배경을 팬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구단의 명칭, 상징색 등의 힌트를 직접 주기도 하고, 유통 라이벌인 롯데에 대해 “우리를 울며 쫓아야와 할 것”이라고 를 도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도 프로야구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정용진 구단주가 지속적인 ‘구단주 마케팅’을 펼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매일 경기가 있고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프로야구 특성 때문에 성적이 나쁠 때는 팬들의 강도 높은 질타와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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