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은 500명을 넘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7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0만623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1752명이며,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증가한 11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3월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5일 연속 500명대를 이어가다 전날 400명대로 소폭 낮아졌고, 이날도 400명대가 이어졌다.
전체 확진자 중 국내 지역 발생이 460명이다.
주간(3월31일∼4월6일) 일평균 환자 발생은 501명이다. 거리두기 2.5단계 상한인 전국 500명 이상 발생을 웃돌았다. 주간 일평균 환자 발생이 5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10∼16일 516.1명 이후 80일 만이다.

이날 세종,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145명, 인천 27명, 경기 100명 등 수도권이 272명이다.
비수도권은 188명으로, 국내 발생의 40.9%를 차지했다.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산에서 34명이 발생했다. 전북 29명, 경북 25명, 대전 22명, 대구 17명, 강원·전남 각 15명, 충북 10명, 경남 7명, 광주 6명, 울산·충남 각 4명이다.
해외유입은 18명이다.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3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입국 국가별로는 중국 1명(외국인 1명), 필리핀 1명(1명), 아랍에미리트 2명(1명), 러시아 1명(1명), 파키스탄 2명(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코소보 2명(1명), 아르메니아 1명(1명), 미국 6명(6명), 에티오피아 1명(1명)이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방역 강화 조치가 없다면 지금보다 더 확진자 수 발생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한주가 코로나 4차 유행의 길로 들어서느냐 아니면 일상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의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 경험에 의하면 마음을 놓는 순간에 반드시 위기가 닥쳤다”며 “국민은 경각심을 갖고 ‘참여방역’을 몸소 실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분은 주저하지 말고 검사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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