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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대통령 생각하면 눈물만…가슴이 아리다”

입력 : 2021-04-06 09:21:18 수정 : 2021-04-06 0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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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제가 두 배로 잘하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사거리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제가 헤어지던 날, 보여주신 그 눈빛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막 아리다”고 자신이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박 후보는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재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가치가 또 다시 10년 전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대한민국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시기를 원하느냐”며 “그건 아니지 않느냐. 제가 두 배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 후보는 “지역구 선거는 개인의 당락 문제일 뿐이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진영 전체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며 규모의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이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여러 일을 생각하면 집에 가는 길에 혼자서 눈물이 난다”며 “문재인 대통령, 또 내년에 치를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만료까지 1년여를 남겨두고 치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자신과 민주당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이 제기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계속해서 거짓 해명을 한다는 자신의 주장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곡동에) 안 갔다고 해놓고 잠깐 호흡 중지가 있었다”며 “아 이 사람, 거짓말한다는 게 확실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과거 기자 등 경험을 토대로 ‘직관’을 꺼내든 박 후보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을 때, 내곡동에 안 갔으면 바로 ‘안 갔다’고 답이 나온다”며 “그런데 이분이 뭔가 머릿속에 계산한다. 100% 거짓말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오 후보를 꼬집었다.

 

오 후보의 모습에서 분노가 끓어올랐지만, 박 후보는 ‘하늘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차분히 인내했다고 방송에서 설명했다.

 

나아가 “시의회에 가서 시장이 시정보고를 해야 하는데, 매일 시의회와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며 “1년2개월간 식물시장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도 주장했다.

 

그리고는 “서울시민의 삶을 일상으로 돌리고 소비를 진작해서 다 살아야 하는 상황인데, (시의회와의 갈등 등을 생각하면) 저는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전투표가 마무리된 지난 3일 녹화한 이 영상에서 박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로 높았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며 “우리가 지금 이기고 있다. 투표해주시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거듭 승리를 확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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