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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내주 사의 가닥… 후임 김부겸·이태복 거론

입력 : 2021-04-06 06:00:00 수정 : 2021-04-06 1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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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안배 ‘비호남’ 인사 유력
대구 출신 金… 여권 내부 천거
충청 출신 李, 尹 견제役 주목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음주 중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가 사임할 경우 청와대로서는 4·7재보궐 선거 결과와 맞물려 대대적인 인적쇄신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총리 핵심 측근은 5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정 총리가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사의 표명 시점을 조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보선 직후 사의를 표명할지 다음주로 예정된 중동 순방이후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사의표명에 이은 사퇴 시점은 후임자가 정해지는 이르면 4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총리는 올해 초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내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 총리 참모진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재보궐선거 전 사퇴를 건의했지만 무산됐다. 정 총리 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해 참모진 제안을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정 총리는 이란에 억류 중인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문제를 직접 매듭짓기 위해 조만간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후임 총리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대구 출신 지역통합 이미지를 가진 김 전 장관은 여권 내부에서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복 전 장관은 김대중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충남 출신이다. 인선이 난항을 겪을 경우 코로나19 위기 수습을 위한 경제 전문가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름이 오르내렸던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김영주 전 무역협회 회장 등은 본인들이 “가능성이 없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정 총리 사임을 계기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곽은산·이동수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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