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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조정협의회서 '거짓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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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6 05:00:00 수정 : 2021-04-06 0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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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원특례사업인 광주 중앙공원 1지구와 관련해 두번째 열린 조정협의회에서 사업자측과 광주시측간 사업 방향을 놓고 서로 고성이 오갔다. 또 조정협의회 시의회 대표로 참석한 의원을 놓고 시의회 상임위원간 이견을 보여 두번째 회의에 불참하는 일이 벌여졌다.

 

5일 광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시청 회의실에서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2차 조정협의회를 가졌다. 

 

광주시는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사업자(SPC)측과 SPC측의 최대주주인 (주)한양간의 분양가가 서로 달라 이견을 보이자 분양가와 용적률, 세대수 등을 조정하기위해 지난달 사업자와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한 조정협의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이날 두번째 열린 조정협의회에서 사업자측과 광주시측간 사업 방향을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였다. 광주시측 A위원은 조정협의회에서 “이번 협의회는 아파트 평형과 분양가 조정한도 내에서 사업조건을 얼마나 완화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사업자측이 애초 사업계획서와 달리 토지 매입가와 금융비용 인상으로 시에 무리한 사업변경을 요청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사업자측은 A위원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맞섰다. 이날 사업자측 B위원은 “시가 사업자에게 추가적인 이익을 줘가면서 사업변경을 하고 있다는 A위원의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사업 좌초를 막기위해 사업자는 시에서 요구하는 후분양으로 변경하고 각종 사안에 대해 확약을 해줬는데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사업자측이 광주시측 위원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선에서 이 문제는 일단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사업자측 대주주인 한양측의 조정협의회 참석을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조성협의회를 구성하면서 SPC측에 위원 3명을 추천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업자측 대주주로 SPC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양측 위원을 한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1차 조정협의회에서 일부 위원들의 문제제기로 2차 회의때 한양측 1명을 참석하도록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2차 회의에서 한양측의 조정협의회 참석이 적절한지가 다시 불거졌다. 결국 이해 관계가 없는 외부위원들이 한양측 참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외부위원들은 “광주시가 한양을 따돌린다는 지적이 있다”며 조정협의회 구성원으로 참석하는게 타당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날 조정협의회에는 시의회측 위원이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시의회 해당 상임위 C의원이 지난 1차 회의에 참석한 시의원의 대표성을 놓고 이의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임위에서 의원간 논의를 했으나 누가 회의에 참석할지 결론을 내지 못해 이번 2차 회의에 불참했다. 한 시의원은 “상임위원간 조정협의회에 누가 참석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를 했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참석 의사를 밝힌 2명이 한 명으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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